'드라마의 제왕' 정려원, 김명민에 실망하고 경쟁사로 향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이고은이 앤서니 김에게 크게 실망하고 제국 프로덕션으로 향했다.

19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결국 남운형 국장(권해효 분)의 반대를 이기고 '경성의 아침'의 편성권을 따냈다. 그리고는 더불어 이고은(정려원)까지 작가로 복귀시켰다.

이고은은 다시 '경성의 아침'을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돌아왔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것은 냉혹한 현실이었다. 앤서니 김은 제작사 대표의 지위를 이용해서 이고은에게 대본 수정을 강요했다. 원래의 누아르 장르가 아닌,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통속적인 멜로물로 고치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이고은의 대본을 고칠 감수 작가까지 따로 붙이자, 이고은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경쟁사 제국 프로덕션의 오진완은 오직 앤서니 김을 몰락시키고 싶은 마음에 이고은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진완은 이고은에게 선의를 베풀며 접근해 환심을 샀다. 그리고는 "위약금을 책임지겠다"며 앤서니 김과의 계약을 파기하라고 회유했다.

앤서니 김에게 실망할 대로 실망한 이고은은 오진완의 제국 프로덕션과 작가 계약을 하는 상황까지 갔다. 앤서니 김은 이를 알고 허겁지겁 제국 프로덕션으로 달려왔지만, 이고은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직전이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