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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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의 다짐 "우승하고 경찰청에 입대한다"

기사입력 2012.11.19 16: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우승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

군 복무를 앞둔 FC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이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정조국은 19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18일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77)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에 따라 서울은 잔여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다. 빠르면 21일 제주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도 있다.

정조국은 서울의 이른 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 7월 프랑스 무대에서 돌아와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지난 4일 수원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때 얻은 승점1은 경쟁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서울이 우승으로 가는 데 주요한 힘이 됐다.

수원전을 기점으로 선발로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조국은 프레스데이에서 우승을 향한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제주전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한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 피날레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2년 전 서울이 제주를 꺾고 우승할 당시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값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역시 정조국은 우승 확정을 위한 제물로 제주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정조국은 "골 욕심을 부린다기보다 우승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해결사가 된다는 마음보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정조국은 올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한다. 군 복무를 위해 다시 서울을 떠나야 하는 정조국은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에도 우승하고 프랑스로 떠났듯이 올해도 우승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할 생각이다"며 우승의 절실함을 전했다.

[사진 = 정조국 ⓒ FC서울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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