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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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복귀' 홍성흔, 두산에 미칠 영향력은?

기사입력 2012.11.19 15:54 / 기사수정 2012.11.19 15:54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전 롯데 자이언츠)이 4년 만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지난 2008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4년 간 롯데에서 활약한 홍성흔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그의 최종 행선지는 친정팀 두산이었다.

홍성흔은 롯데에서 4시즌 동안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3년 연속 3할 타율(2012시즌 .292)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년 연속 3할 타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13경기에 나서 15홈런 7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프로 14시즌 통산 타율 3할 3리 166홈런 9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년 내 200홈런-1000타점 달성도 문제 없어 보인다. 그만큼 홍성흔은 기복 없이, 꾸준히 제 역할을 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진면목은 성적 외에도 특유의 리더십에서 발견할 수 있다. 홍성흔은 롯데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홍성흔은 두산의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파이팅 넘치는 선수다. 그의 리더십이 두산의 성공적인 새 시즌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 것에 의문부호를 다는 이는 많지 않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홍성흔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올해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당시 상대팀인 롯데의 경계 대상 1호로 홍성흔을 꼽은 바 있다. 이어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 경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불과 한 달 만에 두산에서 그의 역량을 느낄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에게 홍성흔은 '경계해야 할 상대 선수'에서 '상대에게 경계 대상이 될 선수'로 바뀐 셈이다.

지난 4년 간 롯데의 중심 타선에서 단순한 지명 타자의 역할 이상을 해냈던 홍성흔의 두산행, 팀에 얼마만큼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홍성흔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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