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첫 경기를 펼쳤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특히 주포인 레오는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6개 구단들 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캐피탈을 앞에서도 레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3-1 승리를 수훈갑인 레오는 얼마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를 마친 레오는 "그 일이 생긴 후 동료들이 더욱 잘하라고 격려해줬다. 가슴 아픈 일이 생겼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라운드 최대 고비처였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레오는 흔들림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자신을 보고 계실 할아버지에 대해 레오는 "항상 지켜부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팀 자체도 지켜주실 것"이라고 덧붙었다.
레오는 지금까지 국내 리그에서 4경기를 치렀다. '코리아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마틴(대한항공)을 지목했다. 레오는 "모든 선수들이 재능이 있어서 누구 한 명을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한 명을 선택하라면 마틴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박철우는 "가빈이 없어도 우리는 자신이 있다. 가빈이 있어서 우승을 한 것이 아니라 삼성화재라는 팀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레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