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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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연기하려고 god 탈퇴한 것 아니다"

기사입력 2012.11.17 13:58 / 기사수정 2012.11.17 14:01

임지연 기자

▲윤계상 탈퇴 이유 ⓒ 올리브 채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윤계상이 "연기자 활동을 위해 god 탈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17일 올리브 채널 '윤계상의 원테이블' 최종회가 방송됐다. 윤계상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은 무대위에서 그와 함께 춤추고 노래했던 god 멤버들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 데니안 앞에 먹음직스럽게 차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계상은 "난 연기자를 하려고 (god를) 나오진 않았어. 너희들이 지금도 오해하고 있구나. 잘못 비치면 오해가 많은서 얘기하고 힘든데. 솔직히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다"라며 그룹을 탈퇴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내가 god활동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탈퇴를 생각하던 시기에 우연히 연기를 하게 됐고 그게 너무 좋았고,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지금 처음 얘기하는 거다. 내가 6집 쇼케이스에 갔던 건 진짜 용기였다. 그 때 나는 군대 가고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갔다. 팬들 4만 명이 내 안티로 돌아선 그 때 내가 무대에 오르면 욕을 하고 물을 던질 수 있는 상황 아니냐" 며 "내가 그 때 그런 얘기를 해면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이 다 무너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부정도 하지 않았다. 정말 연기하려고 했던 거 아니다. 누가 연기하고 싶다고 god를 그만 두나. 바보 아니고 철부지도 아니였다"고 god 멤버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호영이 태우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작년에 태우가 결혼식에 노래 불러줄 수 있냐고 했을 때 너무 불러주고 싶었다.. 근데 못하겠더라고. 그게 아무것도 아니고 진짜 내 막내 동생 태우가 결혼하는데 선물도 못해주는 거다. 이건 아닌데 내가 진짜 사랑하는 내 동생인데 내가 왜 얘를 보고 어색해야하는 거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8년 만에 처음듣는 그의 진심에 김태우는 "8년을 오해하고 있었네.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어린 나이에 앞에 보이는 것을 진실로 생각하고 그게 진짜라고 8년 동안 믿었다. 계상이 형이 왜 나가는지 고민을 안 하고 그냥 원망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계상은 "모두 다 풀고 좋았던 때로 돌아가자. 형 그랬던 사람 아니야. 부끄럽지 않아"라고 다시 한 번 멤버들을 향한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다시 모인 god는 손호영의 피아노 반주와 김태우의 노래로 흐르는 그들의 히트곡 '하늘색 풍선'을 감상하고 즐겼다. 멤버들이 돌아간 후 윤계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이제는 편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요리에 도전하는 윤계상의 진솔한 모습과 30대 싱글남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 '윤계상의 원테이블은'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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