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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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젊은' NC 중심 잡아줄 '매력적 카드'

기사입력 2012.11.17 15:45 / 기사수정 2012.11.17 15: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FA 계약을 체결했다. 주인공은 이호준(전 SK 와이번스)이다.

NC는 17일 FA 이호준과 3년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NC 배석현 단장이 17일 인천으로 넘어가 계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 단장은 " 팀의 4번 타자를 구했다"며 "우승 경험이 많고 노련미와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이 젊은 선수 중심의 신생팀 NC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NC에게 이호준 카드는 분명 매력적이다. 젊은 선수 일색인 NC에서 베테랑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NC가 15일 특별지명한 8명 가운데 송신영(전 한화), 이승호(전 롯데)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마운드 강화는 물론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경험과 공격력을 모두 갖춘 이호준의 영입은 NC의 내년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하다.

NC 김경문 감독도 "이호준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다"며 "팀의 맏형으로서 NC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호준도 나이가 있는 만큼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2차례 30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펀치력이 있는 타자다. 무엇보다 장타자라는 이미지가 뚜렷한 선수다. 이호준의 통산 성적은 1478경기 출장 타율 2할 8푼 242홈런 867타점. 역대 홈런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이승엽(345개), 박경완(313개), 송지만(309개), 박재홍(300개), 김동주(272개)에 이어 6번째다.

NC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나성범, 조평호가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검증받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NC의 현 상황에서 베테랑 이호준의 영입은 '한 방'에 목말라 있던 NC 타선에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 이호준은 계약 직후  "그 동안 성원해준 정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기회를 준 NC에서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2년간 정든 SK를 떠나 신생팀 NC 유니폼을 입고 2013시즌을 맞게 된 이호준, 그는 한국 나이로 39세가 될 때까지 NC에서 뛰게 된다. 그가 야구 도시로 새출발하는 창원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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