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무패 행진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서 3-2(18-25 25-19 16-25 25-21 15-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33득점을 올린 레오와 김정훈이었다. 김정훈은 5세트 막판 투입돼 천금같은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지난 3일 열린 KEPCO와의 개막전에서 김정훈은 센터로 기용됐다. 그동안 레프트로 활약했던 김정훈은 포지션을 변경해 센터 훈련을 받고 있다.
김정훈은 "서브리시브가 불안하다보니 센터도 겸하게 됐다. 센터로서 신장은 작지만 블로킹은 자신있다"며 "개막전에서 속공도 시도해봤다"고 덧붙었다.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는 "완전히 센터로 포지션을 옮긴 것은 아니다. 레프트로서 못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센터를 겸업하게 됐다. 앞으로 레프트 훈련도 착실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5세트 7-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틴의 공격을 차단했다. 10-10 동점에서도 마틴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정훈은 올 시즌 삼성화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 자신감이 있다. 마틴을 막을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고 오늘 경기에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