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패해 아시아시리즈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요미우리와의 예선 B조 2번째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 2전 전승을 기록한 요미우리에 밀려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4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사사구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요미우리. 요미우리는 1회초 2사 후 사카모토 하야토의 안타와 도루,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무라타 슈이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요미우리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다. 3회에는 사카모토와 아베의 연속 안타, 무라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야노 켄지의 병살타로 3루 주자가 홈인, 2-0을 만들었다. 4회에는 사네마츠 카즈나의 2루타와 초노 히사요시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마츠모토 데츠야의 땅볼로 1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6회에는 야노의 안타와 가메이 요시유키의 볼넷, 도루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초노의 타구를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4-0으로 달아났다. 9회에는 후루키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5-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영봉패를 면치 못했다.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무려 12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영건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카모토와 무라타는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라타는 1회초 2사 1, 2루서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아베는 안타 1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 이재곤, 이명우, 박동욱, 김사율이 이어던지며 요미우리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해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조성환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 부산,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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