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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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물거품 된 요미우리전'…삼성, 라미고에 0-3 완패

기사입력 2012.11.09 21:02 / 기사수정 2012.11.09 21:3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김덕중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대만야구의 중흥을 꾀하려는 라미고 몽키즈(대만)의 의지는 예상 밖으로 강했다.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라미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삼성은 예선 전적 2승을 기록한 라미고에 밀려 10일 예정된 차이나 스타즈(중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애초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와의 결승 격돌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터라 삼성의 이날 패배는 더욱 쓰렸다.

삼성은 라미고 선발 조나단 마이클 로리 주니어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4회까지 2안타에 그쳤고 이후 7회 박한이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출루조차 쉽지 않았다. 로리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무려 11개.  최고 구속 144km/h의 직구 위주 피칭을 하던 로리가 간간이 130km/h대의 변화구를 섞자 삼성 타선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라미고 타선은 한방이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린홍위는 삼성 선발 배영수의 3구 139km/h짜리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린홍위는 퉁이 라이온스와의 대만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4할 1푼 2리(17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라미고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기세를 올린 라미고는 7회 공격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심창민이 7회말 선두타자 8번 스즈웨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1루수 이승엽의 실책까지 겹치며 위기를 초래했다. 삼성은 마운드를 권혁으로 교체해 추가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1번 타자 잔즈야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3회 1사 만루 위기에선 라미고 강타자 린즈셩을 1루수 뜬 공으로 잡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그러나 4회 린홍위에게 선제홈런을 내줬고,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라미고 타선에 끌려가다 6회 심창민에게 공을 건넨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막강 삼성불펜은 선발 배영수에 이어 심창민 권혁 정현욱까지 가동됐지만 추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 ⓒ 부산, 권혁재 엑스포츠뉴스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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