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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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26년'출연 염려하는 현실 슬프다"

기사입력 2012.11.09 20:56 / 기사수정 2012.11.09 20:5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영화 '26년'의 두 번째 캐릭터 저격수 한혜진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한혜진과 절묘한 싱크로 율로 화제를 모은 '심미진' 역할이다. 1980년 광주에서 태어난 심미진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로 인해 후유증을 앓던 아버지마저 잃게 되는 등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국가대표 사격선수이다.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작전에 가담해 '그 사람'에게 총구를 겨눌 저격수 역할을 담당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당찬 인물이지만 부모님이 겪었던 아픔에 통감하는 여린 심성을 가졌다.

특히 눈물 고인 채 '그 사람'을 향한 분노와 슬픔을 폭발시키며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에서 숨겨진 사연과 거사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혜진은 "확고한 자기 생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면서 "영화 촬영 현장에 갈 때마다 '정말 잘 선택했다, 안 했으면 어쩔 뻔했지'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출연한 것에 대해) 왜 내가 두려워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고, 사람들이 이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현실이 슬프다. ('26년'이) 앞으로 내가 평생 하게 될 작품들까지 포함해서 손에 꼽을 만큼 보람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작품에 대한 확신까지 전했다.

한편 영화 '26년'은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두레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 5천 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순 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7억여 원의 제작두레 회비를 모았고, 제작두레를 통한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도 더불어 줄을 잇기도 했다. 오는 29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혜진 ⓒ '26년' 포스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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