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니혼햄파이터즈의 베테랑 타자 이나바 아츠노리가 WBC 출전에 큰 의욕을 내비쳤다.
이나바는 일본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난 베이징올림픽은 굴욕적인 대회로 기억된다. 나는 WBC에 나가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나바가 말하는 올림픽 굴욕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노메달을 의미한다. 당시 이나바는 내외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팀 내 최고참이었던 이나바는 “베테랑으로서 면목없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나바는 이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녹록치 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일본프로야구 골든글러브는 타격이 아닌 수비능력을 중심으로 선발된다. 이나바는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나바와 함께 40대 돌풍을 일으킨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미야모토 신야는 3루수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야구 역사상 최연장자 수상을 달성했다.
[사진=이나바 아츠노리 ⓒ 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캡쳐]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