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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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1985' 명계남, "노개런티 출연…흥행에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2.11.05 19:29 / 기사수정 2012.11.05 19:2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명계남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남영동 1985'의 흥행성적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명계남은 5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남영동 1985' 언론시사회에서 "제가 기자 분들께 질문을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계남은 "이번 영화에 돈을 받지 않고 출연했다. 영화가 흥행하면 몇 %를 받는 조건을 계약을 했는데 '남영동 1985'에 관객들이 얼마나 올 것 같냐?"고 재치 있게 질문했다.

명계남이 "부러진 화살'보다 많이 올 것 같냐?"고 다시 질문하자 장내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나왔다. 이에 명계남은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에 정지영 감독은 "'남영동 1985'는 '부러진 화살'처럼 재미있지도 않아 100만만 들었으면 하고 생각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0만이 넘겠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100만은 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명계남의 질문은 영화의 흥행성적에 따른 자신의 개런티 때문이 아니었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남영동 1985'를 보고 민주주의를 위해 힘을 쏟은 운동가들이 탄압받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명계남은 "이창동 감독이 말씀하신 영화분류법이 있다. 하나는 세상이 힘드니까 그런 것을 잊고 볼 수 있는 영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힘들고 아프지만 그것을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우리 영화는 두 번째일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명계남은 남영동 대공분실의 주심문관인 박전무 역을 맡아 끊임없이 김종태(박원상 분)을 괴롭힌다. 고문기술자 이두한(이경영 분)의 명성에 질투를 느껴 무리한 사건 날조를 시도하기도 한다.

'남영동 1985'는 지난해 12월 고문후유증으로 인한 파킨슨병으로 사망한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쓴 동명의 자전 수기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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