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기치의 2골 1도움으로 신생팀 경남을 3-1로 격파 - 리그 2연승으로 포항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 유지 - 2006년에도 인천의 돌풍은 계속된다
▲ 인천 라돈치치가 공을 다투던 중 넘어지고 있다
2006년 3월 15일 문학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새내기 경남을 맞아 아기치의 2골 1도움과 이상헌의 1골로 김근철이 1골을 만회한 경남을 누르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전반 7분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아기치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42분에는 아기치의 프리킥을 이상헌 선수가 헤딩슛으로 성공시키며 이미 승패를 갈랐다. 후반들어 경남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9분에 아기치의 프리킥이 골키퍼가 손댈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 인천 서기복 선수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경남은 후반 37분에 정경호의 도움과 김근철의 골로 1골을 따라갔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어져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며 신생팀으로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말았다.
오늘 경기 승리로 인천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골득실에서 포항에 뒤진 2위를 유지 올 해도 인천의 돌풍은 계속되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추운 날씨와 평일이라는 악조건에서도 문학에는 만5천명의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인천을 연호하며 응원을 펼쳐 인천이 축구의 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 인천 이준영 선수가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모습
이 날 수훈 선수인 아기치는 인터뷰에서 "오늘 한국에 와서 응원해 준 가족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가족 사랑을 나타냈다. 또한 19일에 열리는 수원전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승리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워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보였다.
인천의 사령관 장외룡 감독은 경기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 작년에 비해 전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쿤밍에서 준비를 착실히 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