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의' 조승우와 이요원이 6시간 동안 '돼지몰이' 목장 분투기를 펼쳤다.
조승우와 이요원은 23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마의' 8회 분에서 돼지들을 우리에 넣기 위해 서로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말똥더미에 넘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이요원은 우리 안에 돼지를 넣기 위해 엉덩이를 밀어 보는 등 안간힘을 쓰지만 돼지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승우가 돼지를 우리 안에 가뿐히 집어 넣으며 두 사람의 '기 싸움'이 시작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요원이 말똥더미에 넘어져 온 몸이 말똥 범벅이 되는 장면이 포착되며 두 사람의 기 싸움이 정점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선이 드러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조승우가 달려오는 수레에 다칠 뻔 한 이요원을 포옹으로 구해주는 등 '반전 상황'이 잇따라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조승우와 이요원의 돼지몰이 분투기는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안성 팜랜드에서 진행됐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만큼 동물 다루기에 일가견이 있는 조승우는 능수능란하게 동물을 다뤘다. 이요원은 극중 동물을 처음 다루는 강지녕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서툰 손놀림으로 돼지 꼬리를 잡는 등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돼지를 우리에 넣으려는 장면에서도 조승우의 동물조련 솜씨는 빛을 발했다. 촬영 중 갑자기 놀란 돼지들이 이리저리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조승우와 스태프들이 촬영을 중단한 채 돼지를 잡기 위해 뛰어다녀 주위를 웃겼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동물들과 함께하는 촬영은 촬영시간도 2배가 넘게 걸리고 촬영 난이도도 올라가지만 감동과 재미가 훨씬 배가 된다. 조승우와 이요원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겨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 이명환(손창민)과 극적 대면을 하는 장면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조승우 이요원 ⓒ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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