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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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부부' 한채아 고백, 김정은 마음 움직였다

기사입력 2012.10.16 12:25 / 기사수정 2012.10.16 14:0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채아의 진심 어린 고백이 김정은의 마음을 움직였다.

15일 방송된 KBS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전우성)' 5회에서는 수남(신현준 분)의 이상한 행동들을 기억상실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남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빅토리아(한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빅토리아는 수남의 몸속에 여옥이 들어간 줄 모른 채 "얘기 다 들었어요. 기억이 안 나서 그런 거죠? 지배인님 기억상실증이잖아요. 제가 도와드릴 테니 힘드시겠지만 인정하세요. 저를 위해서라도 기억을 꼭 되찾아야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웃으세요. 지배인님이 웃으면 입매가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지 모르시죠? 그래도 다른 여직원들 앞에서는 절대 그렇게 웃으면 안돼요"라면서 수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빅토리아의 얘기를 들은 여옥은 자신이 예전에 수남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렸다. 빅토리아가 수남이 웃을 때마다 한없이 멋지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던 것에 비해, 자신은 "그렇게 웃는 모습 꼴도 보기 싫다"며 면박을 주던 모습을 기억해 내면서 빅토리아의 애틋한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한편 빅토리아는 수남의 기억을 되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둘만의 추억의 장소로 수남을 데려가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빅토리아는 자신이 입양된 후 열다섯 살 때 집을 나왔다고 고백했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여옥이 왜 집에서 나온 것이냐고 묻자 "그 때 양아버지가…"라면서 말을 잇지 못해 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여옥이 "그럼 부모님을 찾아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냐"고 묻자 "그건 오빠가 기억해내세요. 그걸 기억해내는 날이 오빠가 기억상실증에서 회복되는 날이 될 거에요" 라고 말했다.

남편을 뺏어간 빅토리아를 한없이 밉게만 보던 여옥은 수남을 향한 빅토리아의 마음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진지했음을 알게 됐고, 빅토리아가 수남에게 힘이 되는 존재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됐다.

빅토리아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여자로서 아픔에 함께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여옥이 앞으로 빅토리아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울랄라부부'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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