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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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윤석민, 빛바랜 '4번 타자'의 PS 첫 홈런포

기사입력 2012.10.12 22:35 / 기사수정 2012.10.12 22:35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거포 4번 타자' 윤석민이 포스트시즌 첫 출전과 동시에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윤석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4차전 롯데 자이언츠전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의 꾸준한 믿음에 보답한 셈이다.

윤석민은 이날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고원준의 3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어 두산은 3회초 선두 타자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 번트,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다음 타석에 선 윤석민이 바뀐 투수 송승준의 초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 결과 2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인하며 추가점에 성공, 두산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는 이후 세 타석 동안 2루수 직선타와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출루에 실패,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가 포스트시즌 첫 출전 선수인 만큼 이번 시리즈로 쌓인 큰 경험은 분명 위안거리다. 

한편 두산은 8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은 롯데를 막아내지 못했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말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윤석민의 홈런과 적시타로 이날 승기를 잡는 듯했던 두산이 역전패하면서 윤석민의 활약은 아쉽게도 빛을 잃고 말았다.

윤석민은 올 시즌 109경기에 나서 타율 2할 9푼 1리를 기록하며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초 김동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PS 출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신을 기용해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맹활약했다.

[사진 = 윤석민 (C) 사직, 권혁재 엑스포츠뉴스 사진기자]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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