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승부사' 김호철(57) 현대캐피탈 총감독이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지휘봉을 잡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관리 구단인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김호철 현 현대캐피탈 총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는 양진웅(48) 전 현대캐피탈 수석코치가 임명됐다.
김 감독과 양 코치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10월1일부터 이듬해인 9월30일에는 계약이 만료된다. 현역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떨친 김 감독은 프로배구의 메카인 이탈리아에 진출해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다.
해외에서 인정을 받은 그는 지난 2004년 부터 현대캐피탈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고국 무대로 복귀한 김 감독은 2006~2007, 2007~2008 시즌 두 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하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2연패는 물론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숙적'인 삼성화재에 밀려 더 이상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2010~2011 시즌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총감독 직을 맡았다.
이 후 현장 복귀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던 그는 마침내 러시앤캐시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한편 김 감독을 보좌할 양진웅 코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캐피탈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김 감독과 양 코치는 5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진 = 김호철 감독 (C) KOVO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