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의 야심작 '대풍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0일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가 방송됐다. 시작부터 큰 바람이 몰아치듯 빠른 전개로 1회에 벌써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놓으면서도 촘촘한 구성과 밀도 있는 연기로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왕실의 번영을 가져올 대명당 '자미원국'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고려의 힘을 회복하려는 세력과 원의 힘을 등에 업으려는 세력 간의 대결을 빠른 전개로 풀어간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품 있는 왕족 '영지'역의 이진은 안정되고 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이 이어졌다. 또 조민기는 권력을 좇는 비정한 야망가 이인임 역을 빈틈없이 해내 명품연기자임을 증명했다. 오현경 역시 눈빛이 살아있는 악역 연기로 긴장감을 더했다. 공민왕역의 류태준 또한 현재의 힘은 없으나 미래의 강성대국을 꿈꾸는 슬픈 군주의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첫 장면부터 투입된 정교한 컴퓨터그래픽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대풍수 제작진에 따르면 "대풍수의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 '연가시'의 그래픽을 담당했던 팀으로 국내 손꼽히는 팀이다. 그래픽이 중요한 영화 '연가시'에 사용된 CG(컴퓨터 그래픽)컷이 모두 700컷이었는데, 대풍수 첫 방송에 쓰인 컴퓨터그래픽이 무려 570컷"이라며 공이 많이 들어간 작업임을 밝혔다.
또 앞서 이탈리아까지 가서 작업해 온 '대풍수' OST 역시 드라마를 더 웅장하고 풍성하게 포장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11일 방송될 '대풍수' 2회에선 '자미원국'을 발견한 동륜에 대한 이인임의 추적이 더욱 거세지며 동륜과 영지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또한 수련개는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극악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으며 영지를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 방송은 밤 9시 55분.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대풍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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