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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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수', 이성계로 변신 지진희…흥행불패 '임금 캐릭터'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2.10.10 15:44 / 기사수정 2012.10.10 15:4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주말드라마 '대풍수'의 지진희가 연기하는 '임금'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흥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 한석규를 비롯해 '해를 품은 달' 이훤 역 김수현, 그리고 영화 '광해'의 광해 역 이병헌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지진희가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를 통해 그 인기를 이어간다. 이정명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조선의 4대왕인 세종임금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스토리를 그려냈다. 당시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한석규는 한글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성군부터 '지랄'같은 욕을 하는 인간적인 임금의 모습도 담아냈다. 한석규의 열연 덕에 드라마는 국내외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시켰다.

그리고 정은궐 작가의 원작 '해를 품은 달'은 조선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에 싸인 무녀 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려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훤 역 김수현은 궁중에서 펼쳐지는 혈육, 외척세력과의 대립을 포함한 민감한 정치상황의 중심에 서있는 와중에도 무녀 월 역 한가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열연하면서 여심을 흔들었고 '수현 앓이', '훤 앓이'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그는 2012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한국방송대상 탤런트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면 대세를 입증했다.

또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는 조선 제 15대 왕인 광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여기서 이병헌은 자신을 향해서 목숨을 노리는 대신들 때문에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캐릭터, 그리고 타고난 몸 재주와 말솜씨를 지닌 만남 꾼으로 따뜻한 인간미까지 지닌 광해대역인 하선 캐릭터를 차별성 있게 연기해내고 있다. 덕분에 지난 9월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관객 수 840만 명을 훌쩍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드라마 '대풍수'는 조선왕조 500년의 시작과 함께 이를 건국한 이성계와 측근 도사들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그려간다. 여기서 이성계는 이미 드라마 '동이'에서 조선 19대 왕인 숙종을 연기한 바 있는 지진희가 맡았다. 당시 그는 왕권확립에 성공한 지도력 있는 임금뿐만 아니라 간간히 웃음을 선사하며 '깨방 정숙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그는 태조임금이 되기 전 여진족과 거주지에 살았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얼굴에 분장한 뒤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고는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또한 기생들과 음담패설을 주고받고, 고려의 실력자들을 상대로 뼈있는 농담까지 서슴지 않는 등 가벼운 장수의 모습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속의 임금캐릭터는 역사적 사실속에서 비밀을 더한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흥행불패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이를 연기한 한석규씨와 김수현, 이병헌씨가 임금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화제가 된 것처럼 이미 극중에서 곤룡포를 입었던 적이 있는 지진희씨 또한 새로운 태조 이성계를 공감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풍수'는 10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대풍수' 지진희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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