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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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친정팀 울린 용덕한, '두산 보고 있나'

기사입력 2012.10.09 21:19 / 기사수정 2012.10.09 22:3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롯데 자이언츠의 용덕한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용덕한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용덕한은 극적인 솔로홈런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날의 연장 10회 2루타에 이어 또 다시 결정적인 활약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롯데는 전날 뛰어난 집중력과 불펜의 위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가대표 주전포수인 강민호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용덕한은 강민호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용덕한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인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모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0-1로 뒤진 7회 1사 1루의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후속타자 문규현의 좌중간 1타점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공격에서 그의 몫은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9회 또 다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용덕한은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두산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용덕한의 극적인 홈런으로 롯데는 결국 2-1로 승리했다.

용덕한은 전날 경기에서도 극적인 활약을 했다. 그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하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결국 롯데는 이 안타를 시작으로 3득점을 기록하며 첫 경기에서 승리를 잡았다.

두산 소속이었던 용덕한은 올 시즌 중반 롯데의 유망주였던 김명성과 트레이드 됐다. 그는 올 시즌 0.236의 타율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했으나 강민호의 수비부담을 줄여주며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그리고 그는 친정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맹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냈다.

[사진=용덕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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