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일산, 김현정 기자] 가수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의 멘토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의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태원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3(이하 위대한 탄생3)의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제의가 왔지만 '위대한 탄생'을 위해 소위 의리라는 것을 지켰다"고 말했다.
Mnet '슈퍼스타K2'에서 2위를 차지한 그룹이자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으로 큰 인기를 끈 버스커버스커와 이들을 발굴한 '슈퍼스타K'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원은 "'슈퍼스타K'의 이승철과 '위대한 탄생'의 김태원 구도가 아름답지 않나?"라며 "'슈퍼스타K'가 버스커버스커를 발굴한 것에 박수를 친다. '위대한 탄생'에서도 그런 친구들이 발굴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위대한탄생1'에서 자신이 뽑은 멘티이자 기적같은 결승진출로 '미라클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손진영에 대한 속마음도 밝혔다. 손진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반듯한 정장을 입고 사회를 보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손진영을 보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손진영을 처음 뽑았을 때 얘기 했던 것처럼 나중에 잘 돼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원을 주축으로 하는 '위대한 탄생3'는 새로운 시즌을 맞아 멘토제를 5인에서 4인 체제로 전환하고 강화된 '멘토 스쿨' 시스템을 통해 시즌 1과 2에 이어 숨겨진 스타를 발굴해 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편성과 룰 면에도 큰 변화를 꾀했다. 총 30회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20회로 대폭 축소해 한층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이 노래를 시작할 때 서서히 닫히며 탈락여부가 가려지는 합격의 문과 또래 경쟁을 강화한 새로운 본선 진행 방식 등을 도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의 MC 유진과 멘토인 가수 김태원, 김연우, 작곡가 용감한형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태원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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