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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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국내 첫 PS' 니퍼트-'징크스 떨쳐낸' 송승준, 승자는?

기사입력 2012.10.08 10:35 / 기사수정 2012.10.08 10:35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정규리그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한번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에서 맞붙는다. 1차전부터 양 팀의 에이스가 나서 총력전을 펼친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와의 준PO 1차전 선발로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고,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로 내보낸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0(194이닝 69자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38이닝 9자책)을 기록, 7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낮을 정도로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낙점될 만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내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본능'을 발휘했고, 안정감 있는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음에도 승운이 없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은 투수라고 보기 힘든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그는 5경기 내내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는 니퍼트가 단기전인 준PO 1차전 선발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31(163이닝 60자책)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90(31이닝 10자책)으로 좋다.

송승준은 최근 5경기 가운데 지난달 14일 KIA전에서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던 점만 제외하면 평균자책점 3.00을 넘지 않으며 호투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KIA전서 6⅔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며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친 만큼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니퍼트와 송승준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흥미로운 성적을 가지고 있다. 니퍼트는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 2할 2리로 주자가 있을 때(.267)보다 성적이 좋다. 반면 송승준은 주자가 있을 때 2할 5푼 5리로 주자가 없을 때(.273)보다 안타를 덜 맞는 경향을 보인다. 쉽게 말하면 니퍼트는 선두타자 봉쇄, 송승준은 위기관리 능력 유지가 관건이다.

니퍼트가 선두타자 봉쇄에 성공하며 국내 무대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지, 지난해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탈출한 송승준의 강세가 이어질 지. 이번 준PO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는 1차전, 선발 출격하는 두 투수의 흥미로운 대결이 기대된다.



[사진=더스틴 니퍼트,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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