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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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돌파 골…매력만점 손흥민, 공격에 '눈' 떴다

기사입력 2012.10.07 10: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로이터 퓌르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자신의 매력을 모두 발산했다.

손흥민은 6일 독일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마디로 '손흥민의 날'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 2선에 포진했다. 최전방 아르티몬스 루드네브스의 바로 아래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페트르 이라첵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손흥민이 포함된 함부르크 공격은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활동폭을 넓게 확보하며 상대 수비진을 혼란케 했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로 오른쪽에 위치했던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득점포가 터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7분 손흥민의 발 끝에서 골이 나왔다. '절친'과 만들어낸 하나의 합작품이었다. 역습상황에서 톨가이 아슬란이 패스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앙선 근처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40m 가까이를 드리블한 손흥민의 움직임은 날렵했다. 패스를 받으면서 한 명의 수비수를 제쳐 낸 손흥민은 공을 오른쪽으로 차 놓고 수비수 왼편으로 돌아서 뛰어 수비의 견제를 완벽하게 벗겨냈다. 패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문 왼쪽 수석으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 최근 손흥민의 물오른 골감각을 잘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번 골로 7경기 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랭킹 공동2위에 오름과 동시에 확실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손흥민의 공격력은 빛났다. 그동안 성장세만을 보였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만큼은 공격에 확실히 '눈'을 뜬 모습이다.

드리블과 침투 능력도 일품이다. 후반 10분엔 위협적인 침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함부르크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루드네브스의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하게 길어지면서 공격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다. 이 때 손흥민의 움직임이 찬스를 되살렸다. 무의미하게 연결될 수 있었던 패스는 손흥민의 빠른 판단과 스피디한 침투로 위협적인 찬스로 변모했다.

이외에도 경기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위협적이고 효율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중거리슈팅은 보너스였다. 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벼락같은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시즌 4골째를 기록하며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22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시즌 5호골에 도전한다.

[사진=손흥민 (C)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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