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을 모두 마쳤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이하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3경기 연속 안타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 2할 8푼 3리(598타수 169안타) 16홈런 67타점 21도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와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0마일 커브에 꼼짝 없이 당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서도 플로이드의 4구 80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6회에도 플로이드의 2구 90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서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서 상대 바뀐 투수 조던 댕스의 5구 95마일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후속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밟았지만 로니 치즌홀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에 0-9로 완패하며 68승 94패,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승률은 4할 2푼, 미네소타 트윈스(4할 7리)에 이어 리그 2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