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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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라이벌' 최나연-청야니, 영종도에서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2012.10.03 14:37 / 기사수정 2012.10.03 14: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10번째 챔피언을 가려낸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스카이72GC에서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무대를 주름잡았던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해왔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로라 데이비스(미국) 등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부터 박세리(35, KDB금융그룹), 김미현(34), 박지은(33) 등 1세대 LPGA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청야니(23, 대만), 최나연(25, SK텔레콤), 신지애(24, 미래에셋), 김인경(23, 하나금융) 등 현역 최강자들까지 이 대회를 빛냈다.

또한 이 대회는 시즌 말에 치러져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한 해의 성과를 결정짓는 마지막 분수령이 되곤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많아 주최측에서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능성 있는 최고의 조편성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올 시즌 '프로잡는 아마추어'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효주(17, 대원외고)가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신성' 렉시 톰슨(미국)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미국)가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들 세 선수는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고의 신인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LPGA 최고의 라이벌인 최나연과 청야니의 대결도 볼거리다. 2009년 최나연의 우승 당시 청야니와 챔피언조에서 경쟁을 했다. 지난 해 청야니와 최나연은 다시 불꽃 튀기는 경쟁을 했지만 우승트로피는 청야니에 돌아갔다. 이 두 선수가 동반 플레이를 할 경우 많은 갤러리들이 이들을 쫓아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4개의 메이저 대회는 모두 아시아 선수들이 나눠 가졌다. 최나연, 신지애, 유선영(26, 정관장) 그리고 펑샨샨(중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대회 본부는 이번 대회가 메이저 챔피언 중 진정한 메이저 챔프를 가리는 결전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네 명이 한 조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들 중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

올해 LPGA투어의 상금랭킹을 놓고 보면 아시아의 절대 강세다. 국가도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중화권 일본의 '삼국지' 매치업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일본의 에이스'인 미야자토 아이가 처음으로 출전해 동아시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검증된 선수가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공식이 성립된지 오래다. 이런 점에서 올 시즌 KLPGA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자영(21, 넵스)의 선전도 기대된다. 만약 김자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7년 만에 LPGA 직행 티켓을 따는 선수가 된다.

또한 '수퍼 땅콩' 김미현이 이 대회를 끝으로 정든 필드를 떠난다. 친구인 박세리와의 동반 경기도 기대할만하다.

[사진 = 최나연, 청야니, 김자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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