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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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싸이 '강남스타일'을 일주일만 미리 알았더라면"

기사입력 2012.10.02 13:5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가수 토니안이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필적하는 '강북스타일'의 자동차춤을 선보였다.

토니안은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군대 시절 선임병이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싸이가) 이 노래를 일주일만 미리 알려줬으면 나도 '강북스타일'로 나왔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토니안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차려입고 막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하려던 '강북스타일'은 고급 차를 탄 것처럼 비싸고 멋있는 느낌"이라며, 즉석에서 싸이의 '말춤'을 능가하는 토니안표 '자동차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H.O.T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도 전했다. 특히, H.O.T와 젝스키스 팬들의 싸움으로 화제가 됐던 '비 오는 날의 혈투'에 대해 묻자, "내가 직접 봤다. 우산으로 치는 장면을 내가 목격했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토니안은 H.O.T 해체 후 이재원, 장우혁과 함께 JTL을 결성했던 당시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보컬도 없이 어떻게 앨범을 내느냐', '쓰레기다'라는 등 심한 비난도 많이 들었다는 토니안. 그 시절의 아픔을 회상하며 말끝을 흐리던 그는 이내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되찾으며, "이렇게 무너지면 H.O.T란 이름이 너무 우스워지는 거 같아 그 이름을 위해서라도 셋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 때 우울증에 시달리며 인생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는 토니안. 그러나 그는 군에 다녀온 후 한결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인생 목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10년 넘게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태프들 때문이다.

토니안은 "솔직히 예전에는 (스태프들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결같이 내 곁에 있어준 이 분들에게 시집, 장가라도 보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7년의 시간 동안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았다는 토니안의 진솔한 이야기는 2일 오후 7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토니안 ⓒ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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