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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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추석 특집, '꺾기도'도 송편으로 소품꺾기

기사입력 2012.09.30 21:45 / 기사수정 2012.09.30 21:4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개그콘서트'의 장수코너 '꺾기도'에서 송편을 소품으로 한 개그를 선보였다.

30을 추석 오후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는 장수코너 '꺾기도'로 문을 열었다. 꺽기도는 속담이나, 말을 익살맞게 꺾어서 상대방을 당황케 하는 무술이라는 뜻이다. 이 뜻에 맞게 출연진들은 시작부터 말장난을 곁들이며 유쾌하게 '개그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들의 '꺾기 신공'은 결코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소품개그도 '꺾기도'로 승화시키는 경지에 이르렀다. 꺾기도 출연진 중 한 명인 조윤호는 소품인 개 인형을 데려와 '스테파니'라며 소개했다. "요새 대세라는 브라우니는 몸값도 비싸고 바쁘다고 하니 혹시나 해서…"라는 그의 설명에 관객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그는 "스테파니는 브라우니보다 싸다"고 계속해서 소리치며 스테파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중견 개그맨 김준호도 이에 지지 않았다. 그는 추석 콘셉트에 맞는 소품 개그를 선보였다. 송편을 사용한 개그였다. 갑자기 테이블 뒤로 몸을 숨겼던 그는 스님들이 입는 승복을 입고 머리에 송편을 익살스런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이어 그는 "배고픈 중생들은 내게 오라"며 홍인규에게 머리에 붙은 송편을 떼 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온몸을 불사르며 신체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끼'를 몸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그들은 하얀색 쫄쫄이 의상을 입고 한 덩어리가 되는 모습으로 합체를 감행했다. 그들의 몸을 바쳐 열성을 다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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