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이하 화이트삭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이 8회말 3실점, 역전패하면서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7푼 9리에서 2할 8푼(561타수 157안타)으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서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94마일 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서는 세일의 4구 89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다얀 비시에도에게 잡혔다.
5회 들어 기다리던 안타가 터졌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세일의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땅볼에 2루에서 아웃,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서 값진 안타를 추가했다. 팀이 3-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도니 빌의 4구 77마일 커브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는 추신수의 시즌 39호 2루타로 지난 2009년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제이슨 킵니스가 계속되는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는 4-5, 클리블랜드의 패배로 끝났다.
클리블랜드는 믿었던 계투 비니 페스타노가 8회 마운드에 올라 3피안타 1볼넷 3실점하는 바람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한 클리블랜드는 63승 91패(승률 .409)로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82승 71패로 2위 디트로이트에 1게임 앞서 AL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설욕에 나선다. 클리블랜드 선발로는 코리 클루버(1승 4패, 평균자책점 5.36)가 나서고, 화이트삭스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승 1패, 5.09)가 출격한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