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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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결승타' 롯데, LG에 역전승 '7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9.23 20: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기나긴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손아섭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기나긴 7연패의 늪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63승 6무 56패로, SK에 패한 두산(62승 6무 57패)을 제치고 단독 3위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7위 LG는 52승 4무 67패로 최하위 한화(51승 2무 70패)와의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9월 상승세와 LG전에 강한 면모(3경기 평균자책점 1.65)는 이어갔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4회초 이병규(배번 9번)의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용의의 평범한 좌익수 방면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면서 김주찬이 공을 뒤로 흘렸고, 이 틈을 타 이병규가 홈인,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김용의의 2루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이어지는 4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이 신재웅의 7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2009년 8월 28일 KIA전 이후 무려 1122일 만의 홈런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7회 들어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터져 2-1, 균형을 깨뜨렸다. 이후 상대 폭투와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황재균의 땅볼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최대성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 김사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4세이브째를 챙겼다. 김사율은 세이브 공동 1위였던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LG 선발 신재웅은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틀 전(21일)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최성훈은 이날 ⅔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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