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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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G 연속 멀티 히트…팀은 9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2.09.21 22: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지난 19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서 3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 8푼 9리에서 2할 9푼 1리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6구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상대 실책과 아롬 발디리스의 볼넷을 묶어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번째 타석서는 나루세의 2구를 건드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세 번째 타석서는 초구를 공략해봤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서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와 발디리스가 연속 삼진, 바비 스케일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 선발로 나선 이탈리아 출신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6이닝 6탈삼진 1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바 롯데 선발 나루세는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1-3으로 패한 오릭스는 9연패의 기나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편 이대호와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중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24개, 1위),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즈),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상 20개, 공동 3위) 모두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홈런 22개로 나카무라에 2개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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