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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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절친 민병훈 감독의 '터치' 장담할 수는 없다"

기사입력 2012.09.20 12:50 / 기사수정 2012.09.20 12:51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제작 민병훈필름/배급 팝엔터테인먼트)'의 성적에 대해 재치 있게 답했다.

20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아트레온 신촌에서 열린 영화 '터치' 제작발표회에서 유준상은 "배우로서 이렇게 좋은 현장이 있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준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시작하기 전에 찍은 영화인데 당시 너무나 행복하게 촬영했다. 배우로서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준상은 "민병훈 감독이 만든 영화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민 감독의 첫 번째 영화는 5천명 미만이 관람했고, 두 번째 영화 역시 2만을 넘지 못했다. 사실 이번 영화도 장담을 할 수 없다"고 밝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제작에 '민병훈필름'처럼 감독 본인 이름이 있으면 (경제적으로) 힘든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 감독은 많이 힘들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자기 돈을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번 작품이 지금까지 민병훈 감독이 했던 모든 작품의 관객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민병훈 감독과 유준상은 17년 이상을 알고 지내온 절친한 친구이다. 유준상은 민 감독의 첫 작품인 '벌이 날다'에서 직접 프로듀서를 맡는가 하면 '포도나무를 베어라' 개봉 당시에도 100만 가량의 티켓을 구매해 주변인에게 영화 관람을 권유한 일화도 있다. 지난 2007년 '괜찮아 울지마' 시사회에서 사회를 맡았던 유준상은 '민병훈 감독의 다음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터치' 출연으로 지키게 됐다.

극중 유준상은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콜 중독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중학교 사격부 코치를 하고 있는 동식 역을 맡았다.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10월 4일부터 열리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유준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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