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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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사이드' 안철수 "의대 공부한 시간 전혀 아깝지 않다"

기사입력 2012.09.19 20:11



▲ 안철수 대선출마 ⓒ tvN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8대 대선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년 전 그의 발언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는 2010년 6월 14일 방송된 54회 안철수 편의 미공개 인터뷰인 '18대 대선 태풍의 눈 안철수의 생각'이 전파를 탔다.

미공개편에서 안철수는 '콤플렉스가 있나'는 질문에 "콤플렉스는 있지만 남과 비교를 잘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롤모델도 많지만 스스로는 자기 자신과의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

안 원장은  "남 탓을 하지 않고 자신부터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사는 것이 고달프다"며 "싸우거나 남에게 화내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화를 내를 편이다. 싸움할 때 샤워하다 고함지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웃었다.

또 당시 장기 계획에 대해서는 "5년 정도 후부터 장기계획이라 치면 5년 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장기계획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사로 열심히 살았지만 어느 순간 의사를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매순간 열심히 살면 다음의 선택이 기다린다. 스스로 열심히 기회를 찾아다니는 것이 도전이다. 한 번도 도전해본 기억은 없다.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눈앞에 와 있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처음부터 경영대나 공대 갔으면 좀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의대를 나와서 이정도지 의대를 나오지 않았다면 반도 못했을 것이다"며 의대 공부를 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 원장은 "여러 가지 직업을 하다 보니 사람 기억이라는 것이 금방 없어진다. 전문적인 지식도 치열한 연마 없이는 사라진다. 대신 열심히 살았던 삶의 태도는 몸과 마음이 기억한다"며 "의대는 공부량이 초인적이다. 의대에서 배웠던 삶의 태도들은 고스란히 남게 된다. 직업을 바꾸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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