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18일 산케이스포츠, 빌보드 재팬, 티켓피아 등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유는 17일 일본 도쿄 국제 포험홀 A에서 열린 자신의 첫 일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아이유는 이날 약 5000명의 일본 관객 앞에서 '좋은 날', '너랑 나'의 일본 버전등 자신의 인기 곡을 불렀다. 또한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등 인기 KPOP곡과 팝송에서 유명 일본 노래까지 소화했는데, 일본 매체들은 아이유가 부른 곡 중 안전지대의 '프렌드(Friend)'를 가장 주목했다.
산케이스포츠츠와 빌보드재팬은 아이유의 콘서트 소식을 전하는 기사 타이틀에 '안전지대 커버(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것)'를 붙였다. 빌보드 재팬은 아이유가 "'프렌드'는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한 내용도 전했다.
안전지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00년대 후반까지 큰 인기를 끈 록밴드. '프렌드'는 안전지대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아이유는 지난 7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상형을 묻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안전지대의 리더 겸 보컬 다마키고지(54)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유보다 무려 34살 연상이기 때문이었다.
그 영향인지 이날 아이유가 이 곡을 부르겠다고 하자, 객석에서 웃음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공연장에는 여성 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관객에게 "다음 콘서트에는 남자 친구와 함께 와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유가 슈퍼주니어와 샤이니의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자 여성팬들이 비명을 질렀는데, 이에 "그렇게 좋아요? 슬퍼졌어요"며 울상을 지었다고. 이에 일본 매체 피아는 "서투른 일본어로 삐친 척 하는 모습에 관객들도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자료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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