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끝내기'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에 3-2 짜릿승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종료 20분을 남기고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의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죽음의 조'다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경기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공방전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14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맨시티가 다소 움츠러들어 수비하는 양상이 짙었으나 후반 들어서는 유럽 축구를 이끌어가는 거인들 답게 팽팽하게 맞부딪혔다.

경기는 후반 24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야야 투레가 중앙선 부근서 볼을 가로챈 후 전방으로 길게 연결해주자 에딘 제코가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시티의 날카로운 역습 전개가 빛났다.

레알 마드리드도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바로 반격에 나섰고 후반 31분 마르셀루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1-1이 되자 두 팀 모두 공격의 속도를 높이며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후반 40분부터 서로 골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맨시티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 골로 앞서나가자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도 벤제마가 문전서 터닝 슈팅으로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2-2 상황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이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중요할 때 한 방을 해주는 스타답게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며 크게 환호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해결사 호날두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 호날두와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