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유투브에서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가장 좋아하는(Most Liked) 동영상에 강남스타일이 180만개의 라이크(Like)로 당당히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유투브 통계 페이지(YouTube's chart page)에 의하면,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미국의 일렉트로닉 힙합 듀오 엘엠파오(LMFAO)의 '파티 록 앤섬(Party Rock Anthem)'이 157만 개로 1위였으나 지난 13일 강남스타일의 약진에 2위로 밀려났다. 세계 1위인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도 132만개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일 대한민국 기록은 물론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7일 유투브 누적조회 수 1억 9천만뷰를 기록하며 2억뷰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강남스타일'보다 유투브 1억뷰를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한 동영상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2년에 발표된 동영상은 뮤직비디오가 아닌 공익동영상 '코니 2012'(9일)가 유일하다. 강남스타일의 52일 만에 1억뷰 달성은 세계 1위인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56일), 비욘세의 '싱글레이디'(114일)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또 있다.
최단기간 1억뷰를 기록한 동영상 중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게 비영어권 동영상이란 점이다. 전통적으로 영어로 된 동영상만이 대접을 받아온 기존 관례와는 사뭇 다르게 그야말로 '당당한' 한국어 버전의 강남스타일이 유투브에서 메가톤급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존의 한류스타들의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도 1억뷰를 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얼마나 대단한 하나의 '사건'인지 여실히 증명된다.
현재 유투브 30위권 내의 동영상들은 최소 6개월에서 이미 수년 전에 올라온 동영상들이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소위 '신상'이 아니다.
따라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한민국, 아시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현재의 추세를 봤을 때 올해 안에 강남스타일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큰일'을 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30위권 내의 동영상들 중 비영어권 언어로 제작된 것은 10%인 단 3개(8위 브라질 뮤직비디오 4억 3천만뷰, 9위 스페인어 뮤직비디오 3억 8천만뷰, 28위 일본 엽기 동영상 2억 3천만뷰)에 불과하다.
만약 강남스타일이 5억뷰를 달성하게 된다면 세계 5위이자 비영어권 동영상 중 세계 1위의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