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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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믓한 퍼거슨 "포웰, 스콜스의 뒤를 이을 것"

기사입력 2012.09.17 14:00 / 기사수정 2012.09.17 14: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닉 포웰의 활약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포웰의 잠재성에 관해서도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위건전에서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진 포웰을 칭찬하며 "스콜스의 자리를 대체할 만한 선수"라 평했다고 전했다.

포웰은 지난 15일 벌어진 위건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으로 데뷔 무대를 빛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포웰은 멋진 중거리포로 홈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후반 36분 역습찬스에서 치차리토의 패스를 받아 번개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드트래포트에 모인 홈팬들은 포웰의 맹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포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하위리그 팀인 크루 알렉산드라에서 활약하던 포웰은 260만 파운드(한화 47억 원)에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퍼거슨 감독은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싱력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포웰에 대해 "우리가 바라는 대로 그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좋은 시야와 정신력을 가졌고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빠른 스피드와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스콜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데뷔 무대를 누빈 포웰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굉장한 분위기에 약간 주눅들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홈팬들의 응원이 나를 편안하게 해줬고 홈구장의 분위기는 실고 굉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웰은 "매일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같은 미드필더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그들은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우승 트로피들도 거머쥐었다. 이 모두 내가 원하는 것들이고 그들을 배우고 싶다"며 선배들을 향한 동경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닉 포웰 (C) 가디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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