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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안타' 장성호 "2000안타 내일 치고 싶었다"…왜?

기사입력 2012.09.14 22: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귀중한 결승타와 함께 2000안타 고지에 1개만을 남겨놓은 '스나이퍼' 장성호(한화 이글스)의 활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장성호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6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8-7,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7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2안타를 보태 총 1999안타로 2000안타 대기록 달성에 1개만을 남겨뒀다. 역대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넥센)가 전부다.

장성호는 경기 후 "오늘도 경기 전에 김용달, 이영우 타격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 중 좋은 조언들이 있었다. 그로 인해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성호는 5회 1사 후 2루타를 터뜨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통산 1999안타-997타점. 그는 2000안타의 기대를 품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박종윤의 4구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하지만 장성호는 2000안타를 의식했는지 묻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내일 치고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중계방송사 사정으로 방송 인터뷰가 없었다. 장성호는 "인터뷰도 없는데 2000안타 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사진=장성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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