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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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모정을 이용한 파렴치한 사기 '피치본가의 경우'

기사입력 2012.09.09 11:57 / 기사수정 2012.09.09 11:57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MBC '서프라이즈'에서 피치본가의 둘러싼 상속 사기와 어긋난 모정의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13년 전 머메이드호에 탑승한 로저 티치본, 그는 티치본가의 11대 자손으로 그에게 상속될 재산은 수백억에 이르렀다. 그러나 머메이드호는 바다 위에서 난파되면서 그는 실종상태가 됐다. 그의 어머니인 레이디 티치본은 그를 찾기 위해 영국의 모든 일간지에 광고를 냈고, 그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신문에도 광고를 냈다.

그러던 1967년 레이디 티치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의 주인공은 자신이 로저 티치본이라고 밝히며 곧 집으로 돌아갈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레이디 티치본을 제외한 티치본가의 사람들은 이미 티치본이 죽었다고 믿고 있었고 편지의 주인공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온 로저 티치본은, 과연 티치본가의 사람들의 생각대로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60kg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검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던 로저였지만, 돌아온 그는 120kg의 거구에 갈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팔에 새겨진 문신마저도 말끔히 사라진 채였다.

그러나 레이디 피치본은 그가 로저임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고 가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결국, 피치본 가의 사람들은 로저라고 주장하는 이의 뒷조사까지 했고 그가 사실은 와핑출신의 푸줏간 아들 아서 오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레이디 피치본은 이러한 사실을 끝까지 믿지 않았다. 그에게 매달 9천만 원의 용돈을 주는 것은 물론 모든 유산을 그에게 물려줄 것을 약속했다. 그녀에게는 아들이 돌아온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었다. 그 아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고 싶지조차 않았던 것이다. 그녀의 사후 , 사기꾼 아서 오튼은 결국 재판 후에 죗값을 치르게 됐지만 레이디 피치본은 죽을때까지 그를 자신의 아들로 여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정을 이용한 파렴치한 사기범의 이야기 외에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돌고있는 괴생물체 '로드' 미스터리, 괴짜 영화감독 에드우드의 에피소드등이 함께 방영됐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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