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3승-김사율 32S' 롯데, 한화에 2연승 '시즌 60승'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전준우, 홍성흔의 홈런포와 선발 쉐인 유먼의 완벽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과 더불어 시즌 60승(5무 48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⅓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6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49에서 2.39까지 낮추며 이 부문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3회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1사 후 전준우가 상대 선발 윤근영의 5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계속된 영의 행진은 6회 깨졌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에 이은 도루 2개를 성공시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2-0, 점수차를 벌렸다. 홍성흔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일을 냈다. 홍성흔은 8회말 2사 후 상대 바뀐 투수 정대훈의 6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쐐기포였다.

롯데는 9회 마무리 김사율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사율은 시즌 32세이브째를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세이브 기록 달성과 함께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홍성흔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0-2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더블 아웃, 흐름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