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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이건욱 완벽투' 한국, 일본에 영봉승…5위로 대회 마감

기사입력 2012.09.08 12: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이건욱이 완벽투를 펼친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이 일본에 설욕하며 5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8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5-6위 결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2년 전인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24회 대회서 7위에 그쳤던 한국은 최종 순위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또한 지난 6일 일본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 선발 이건욱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의미 있는 첫 승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2회초 심재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송준석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심재윤이 홈인,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계속된 영의 행진은 5회 들어 깨졌다.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 송준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의 희생 번트, 안중열의 안타를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보크로 3루 주자가 홈인,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로 나선 4번 윤대영이 상대 투수 사토의 4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윤형배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 1푼 7리로 부진했던 윤대영은 이날 쐐기 홈런으로 갈증을 풀었다.

일본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7이닝을 안타 2개만 내주며 12탈삼진 2실점, 잘 막아냈지만 6개의 사사구와 보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타선도 무득점으로침묵한 탓에 대회 6위에 그쳤다. 

[사진=한국, 일본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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