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설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경기를 앞둔 가운데 아낌 없는 투자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같은 조 라이벌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맨시티를 '디스'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한 팀이며 세계 최고 실력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돈이 들은 지갑을 가졌어도 팀 내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하긴 힘들다"며 맨시티의 한계를 꼬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챔피언스리그 D조예선 1차전을 갖는다. 죽음의 조에서 갖는 첫 경기다.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를 앞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신경전에 불을 짚였다.
무리뉴는 맨시티에 대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하기 위해 구성된 팀"이라 평가하면서 "그들은 해마다 유로피언 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단주의 자금력으로 생존하는 팀들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역사와 전통을 지닌 팀들이 가지는 안정된 체계가 없기 때문인데 이러한 측면에서 자금시장에서의 페어 플레이는 축구에서 좋은 일"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해 자신이 이끌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린 뛰어난 잠재력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누린 역사를 지닌 팀"이라 설명하면서 "레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들은 유일무이한 역사적인 자산들을 지녔고 우승컵과 역사, 수많은 팬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가졌다"고 말했다.
[사진=주제 무리뉴 감독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