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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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넥센, MVP-신인왕 동반수상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2.09.06 11:27 / 기사수정 2012.09.06 11:2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창단 5년째를 맞는 넥센 히어로즈가 MVP-신인왕을 모두 수상할 수 있을까.

넥센은 올 시즌 기대이상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최하위 팀이 한 순간 강팀으로 변할 수는 없다. 넥센은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팀들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보이며 4강진출의 희망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넥센은 올 시즌 많은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냈다. 특히 박병호가 서건창이 돋보인다. 이들은 팀 창단 이후 첫 개인수상(MVP, 신인왕)은 물론 동반수상도 노리고 있다.

서건창은 신인왕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는 올 시즌 0.280의 타율 56득점 37타점 26도루를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에서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활약은 기록 이상이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지만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하고 루상에서는 재치있고 근성 넘치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준다. 경쟁자였던 KIA의 박지훈이 후반기 별다른 활약이 없는 사이에도 그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김태균과 함께 리그 최고의 4번타자로 꼽히며 MVP를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현재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서건창이 신인왕이 확실한데 비해 박병호가 MVP 수상을 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 가장 큰 문제는 팀 성적이다. 넥센은 현재 4위 두산에 4.5게임 뒤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분히 역전 가능한 수치기도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인 넥센이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경쟁자들 역시 만만치 않다. 한화의 김태균은 시즌 막판인 현재도 15홈런에 3할 9푼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이승엽, 오승환도 팀이 우승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들이다. 박병호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홈런, 타점 타이틀을 획득하고 팀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박병호가 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넥센의 MVP-신인왕 동반 수상은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동반 수상을 노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올 시즌 넥센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 그만큼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기 때문이다.

[사진=서건창,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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