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세민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신의'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신의'는 11%(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했던 9.8%의 시청률보다 1.2%p 상승한 수치다.
'신의'는 3일 갑작스럽게 한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월화 드라마 꼴찌를 차지하는 설욕을 겪었다. 그렇지만 하루 만에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며 동 시간대 2위를 재탈환했다.
8회에 돋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김희선이 연기한 '은수'였다. 은수는 최영(이민호 분)이 역적 누명으로 죽을 위기 속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기철(유오성 분)은 "내 사람이 되면 최영을 살려 주겠다"고 말했다. 은수는 자신이 기철에게 약해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은수는 폭탄주를 만들며 "내 마음을 갖고 싶으면 노력해라. 나 같은 여자 마음을 가지려면 한 번씩 이렇게 술을 먹어줘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다. 은수는 기철에게 데이트를 청했다. 그런데 기철이 수하들을 모두 데리고 나오자 "원래 데이트는 단 둘이 하는 거다. 저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진도를 어떻게 나가냐"고 투덜거렸다.
김희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신의'의 다소 어두운 극 전개와 균형을 이루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민호의 어두운 내면 연기와 카리스마와도 묘하게 어울렸다. 당찬 은수의 모습에 최영과 기철 모두 서서히 그녀의 매력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고려시대 사람들과 현대의 은수가 소통을 하며 극의 재미가 극대화되어가고 있다.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가 기다려지는 것도 바로 은수의 통통 튀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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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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