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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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OUT에 상한가 치는 '황태자' 이근호

기사입력 2012.09.04 15:33 / 기사수정 2012.09.04 17: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최강희호의 진짜 황태자 이근호(울산)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최강희호는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려던 최강희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의 공격을 이끌 자원인 구자철이 올림픽 후유증 때문에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서 대표팀을 이탈하게 됐다.

전날 구자철과 통화를 했다는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이의 말로는 재활에만 6~8주가 걸린다고 하더라. 사실상 올해 대표팀 일정에 참가가 불투명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자철 없이 브라질행을 그려야 하는 최강희 감독의 눈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이근호다. 이근호는 최강희호 출범 이후 단 한 경기만 결장했을 뿐 나머지 5경기를 모조리 뛰며 신임을 얻고 있다.

이근호는 최강희호의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도움을 시작으로 인상을 남기더니 도움과 득점을 가리지 않고 해내며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서도 홀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안겼다. 최강희호의 진짜 황태자인 셈이다.

눈부신 활약에 최강희 감독도 황태자를 믿고 있다. 구자철이 맡은 역할을 이근호에게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근호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근호와 이청용이 있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특히 이근호는 왼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이 좋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세워도 배후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좋아 어느 자리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뜻대로 이근호가 중앙으로 이동한다면 한국은 이근호와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빠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 중책을 맡게 된 이근호도 "어느 위치든 상관이 없다. (이)청용이와도 스타일이 달라 같이 뛴다면 파괴력이 배가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 = 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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