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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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새 친구 '큐리오시티'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2.09.02 12:03 / 기사수정 2012.09.02 12:2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MBC  '서프라이즈'에서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2003년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지구에서 발사됐다. 이들의 이름은 미국 전역에서 공모한 이름들 중 고아원 출신의 9살 소녀가 보낸 글에서 채택된 것이었다.

7개월의 여정 이후, 화성에 무사히 도착한 두 로봇. 애초에는 그들이 극한 화성의 환경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예상대로 스피릿은 17일 만에 신호가 끊기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스피릿이 스스로 66번의 재부팅 끝에 오류를 극복해낸 것이다. 이후 오퍼튜니티도 모래 언덕에 갇혀 생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퍼튜니티 역시 35일간의 사투 끝에 기어이 모래 언덕을 벗어나며 끈질긴 생을 이어갔다.

그 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처음의 목표였던 90일이라는 예상수명을 지나고도 그 수십 배 되는 시간을 버텼다. 그들은 그렇게 5년 동안 화성에서 꿋꿋이 살아남아 지구로 소중한 사진들을 전송했다. 그들이 보낸 사진 중에는 화성의 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는 소중한 과학적 자료도 있었다.

결국, 2011년, 완전히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스피릿은 7년 4개월 동안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죽기직전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스피릿에게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한편, 오퍼튜니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프로그래밍된 시스템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오퍼튜니티에게는 종료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2012년 8월 오퍼튜니티의 친구,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도 지구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스피릿이 멈춰있는 화성에서 홀로 임무를 수행중인 오퍼튜니티, 인간에게 불굴의 의지를 알려준 그는 곧 친구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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