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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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6G 만의 멀티히트 맹활약…홈런 공동 선두 유지

기사입력 2012.08.30 21:11 / 기사수정 2012.08.30 21: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대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2일 니혼햄 파이터즈전 이후 6경기 만의 멀티 히트.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1리에서 2할 9푼 4리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 득점 기회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3구 변화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재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아롬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대호는 6회초 1사 후 야마다의 초구를 공략,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발디리스의 좌월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 아카다 쇼고가 2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브라이언 폴켄버그의 높게 형성된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5경기 만의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곧이어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고지마 슈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타자 발디리스가 4-6-3 병살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를 대주자로 교체한 것은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이대호는 이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7회말 소프트뱅크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다무라의 플라이볼을 1루쪽 파울 지역에서 팔을 쭉 뻗어 잡아냈다. 타구가 그물과 가까이 붙어 처리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투수 나카야마 밝게 웃으며 이대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오릭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가지모토 유스케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기시다 마모루가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46경기에 나서 3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던 오카지마 히데키는 9회에만 4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또한 이대호와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21개)는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홈런 추가에 실패,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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