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그토록 원하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루카 모드리치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는 2012-13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구체적인 이적료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소 3,500만 유로(약 497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드리치의 이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모드리치와 토트넘의 결별은 오래 전부터 예고됐던 바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이적이 유력했으나 소속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 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모드리치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모드리치는 지난달 22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앞두고 최종 훈련에 불참하며 태업까지 감행해 구단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의 영입을 위해 누리 사힌을 리버풀로 임대를 보냈고 카카도 이적을 준비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구단 홈페이지에 모드리치의 프로필을 올렸다 내리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편,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36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