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수상자로 하야시 카나코 도쿄필름엑스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매년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하는데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는 상으로,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시상한다.
하야시 카나코 집행위원장의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애정은 일본 영화계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있다. 하야시 카나코 집행위원장은 우수한 한국 영화를 일본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일본의 대표 영화인이다.
특히 하야시 카나코 집행위원장이 지휘하는 도쿄 필름엑스(Tokyo FILMeX)에서는 송일곤 감독의 '꽃섬'이 제2회 도쿄 필름엑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호응이 높았던 송일곤 감독의 '거미숲'(2004)은 이후 일본 전역에 개봉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는 등 한국영화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이창동 감독, 김기덕 감독, 배우 안성기, 문소리 등 한국 영화계 유명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하여 한국 영화인들의 비전과 감각에 대한 경의를 표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 네트워크 형성에 힘을 쏟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하야시 카나코의 한국영화 사랑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지니는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큰 영향력을 끼쳤다"며 "뿐만 아니라 도쿄필름엑스는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장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하야시 카나코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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