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김희선의 코믹함이 날로 빛을 발하고 있다.
20일 SBS 월화드라마 '신의' 3회 방송됐다. 지난주 방송된 1, 2회 방송분을 통해 '신의'의 여자 주인공 김희선은 6년만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기다렸던 팬들에게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도 김희선의 코믹함은 빛났다. 자신의 칼에 찔려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이민호(최영 역)를 위해 한의원 이필립(장빈 역)과 손을 잡고 수술을 감행한 김희선은 이민호가 깨어나자마자 촐싹거리는 모습으로 그를 따라 붙었다.
이민호가 성치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머물렀던 곳을 떠나 먼 길을 가려하자 김희선은 그의 앞을 막고 가로서며 "수술 부위 터지려고 그래요?", "방귀를 뀌어 야해요 아셨죠?"라는 말을 서슴없이 뱉었다.
그녀의 코믹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먼 길을 떠나던 김희선과 공민왕 일행은 마차 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에 김희선은 엉덩이를 벅벅 긁는 등 작은 행동으로도 코믹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희선은 입고 있던 바지자락이 더러워지자 "리폼해서 입을까?"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진짜 긴 바지를 짧은 바지로 수선해 입고 나타났다. 이에 고려시대 무사들은 아녀자의 갑작스러운 노출에 당황해 벽으로 나자빠지는 등 큰 액션을 보였다.
충분히 코믹한 모습으로 이민호의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희선에게 이민호는 "아래는 좀 감추고 다니십시오"라고 말해 김희선의 코믹함을 뒷받침했다.
'신의' 3화에서 가장 코믹했던 장면은 김희선의 '욕'이었다. 열심히 수술까지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만류를 마다한 채 성치 않은 몸으로 말을 타고 있는 이민호의 뒤통수를 향해 김희선은 "이 십장생…개나리 같은"라며 욕을 뱉어대는 그녀의 모습은 공주 같은 외모에서 터져 나온 의외의 코믹함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의 코믹한 모습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희선 이 언니 볼수록 매력 있네", "'신의'에서 제일 코믹한 캐릭터가 김희선일 줄이야", "역시 상큼 발랄함이 김희선 특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의'를 통해 코믹, 상큼 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다시 사로잡은 김희선, 앞으로의 변신도 기대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희선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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