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라 아츠시 독도 망언 "내게 언성 높이지 마라"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가 독도 망언으로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타무라 아츠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던 하츠'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
사건의 발단은 자신이 맡고 있는 방송에서부터였다. 16일 타무라가 아츠시가 사회를 맡고 있는 정보 프로그램 '시리타가리'에서는 센카쿠 열도 및 독도에 대해 방송했다. 이 때 타무라 아츠시는 "일본의 영토. 외국인이 절차 없이 들어가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단순히 방송 때문에 한 발언이 아니었음이 이후의 대응에 드러났다.
방송 뒤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이 "독도문제에 분노를 느끼지만, 이 생각을 어디에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는 상태"는 멘션을 보내자, 타무라 아츠시는 "우리들은 언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목소리 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일본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에 한국 트위터리안들이 반발하자 "내게 언성을 높인들, 또 내가 언성을 높인들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회피했다.
한국어로 항의한 트위터리안에게는 "이건 뭐라 하는 것이냐"고 영어로 항의한 트위터리안에게는 "미안해, 나 영어 4급 떨어졌는데"라며 빠져나갔다.
이에 한국 팬들이 실망감을 나타내며 당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자, "유감스럽지만 변함없이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인 일로 문화적인 관계가 방해받아 유감이다. 한류 스타들은 어떤 생각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가"라며 민감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기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이 좋겠다며 격려하는 트위터리안에게는 "나는 일본 국민이다!"라며 강경한 멘션으로 답하기도 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타무라 아츠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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